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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 예민한 성격은 아닌데,

컴퓨터 관련 장비를 살 때는 괜히 예민한 척하면서 비싸게 사고 싶어진다.

그 중 가장 그런 생각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이 키보드.

진짜 꾸진 키보드 말고는 웬만하면 그냥 살면서 썼던 것 같다.

엄청 먹먹하게 내전중인 나라에다가 기부해서 샷건 치라고 하고 싶었던 그 키보드 빼고는 암튼 잘 쓰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 키보드가 너무 싫어서 최근 쓰고 있던게 기계식 키보드 ABKO HACKER K750임.

청축에 타격감이 나쁘지 않음. 예쁘진 않은데 어차피 비싸지도 않아서 그냥저냥 만족하면서 쓰고 있었다.


근데 최근에 내 장기적인 커리어를 위해서 유튜브 채널을 준비중인데

게임 실황 영상을 녹화하다보니 기계식 키보드 소리가 정말 너무 거슬리는 거임.

내가 시청자라면 절대 안 본다 싶어서 바로 일어나서 이마트로 향함.

이마트 특히 최근에 무슨 번개맨 같은 캐릭터 밀면서 일렉트로 마켓인가? 그거 하고 있던데 캐릭터는 극혐이지만 전자기기 덕후가 되고 싶은 나로서는 만족스러운 느낌임.

암튼 거기 가서 키보드 섹션에 가보니 한 20여 종의 키보드가 있더라.

거기서 시끄러운 기계식 키보드를 재끼니 결국 멤브레인 키보드 밖에 없었음.

그리고 타자를 다 쳐봄.

주안점은 먹먹하지 않은 것과 시끄럽지 않은것.

근데 이 주안점은 사실 서로 대치되는 부분이 있다. 타격감이 있는 게 보통 시끄러운 편이라 두 부분을 만족시키는 키보드가 있지는 않았음...

가격이 비싼 건 대부분 시끄럽더라..


그런데 로지텍 K120이라는 키보드를 봤는데 일단 실리콘 키커버가 끼워져있었음.

그 상태로 타자를 쳐보는데 

아닛? 감촉이 나쁘지 않잖아!!

그리고.... 소리가 잘 안나는 느낌이닷!!

아마 실리콘이 솔리를 먹어주는 그런 것 같았다.

심지어... 가격이 12000원이라고???

가성비가 너무 뛰어나다는 판단하에

바로 샀다.

그리고 집에 가서 녹음을 해봤는데

와우 정말 현저하게 소음이 줄어들었다.

너무 좋자너...

내 마이크는 콘덴서 마이크라 주변 소음이 모두 녹음 되는데

그 마이크에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기계식 키보드와 타건감이 확실히 다르지만

튕겨나오는 힘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암튼 키보드가 두개가 되었는데

앞으로 K120을 디폴트 사일런스 키보드로

기계식 키보드를 코딩이나 문서작업할 때 위주로 사용하면 될것 같다..!

그리고 키보드 마우스는 역시 로지텍... (마우스도 G100S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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