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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어가는 프로젝트의 스토리를 쓰는데

탄탄한 스토리를 위해서 소설형식의 원작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혹시 피드백이 있으시다면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게임 달거지와 소설 달거지의 첫 게시물이라 두근두근해하며 올리겠습니다.




원작소설 ‘달거지’


등장인물


거지 로버트 (역 : 제임스 맥어보이) : 남, 2X살. 창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상처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해 살았다. 주민등록도 없어 정규교육을 받지도 못하였다. 어머니가 8살 때, 돌아가신 이후로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고 싶어 거리와, 사막과, 산을 오가며 자라왔다. 그리고 그 자연에서 느낀 달의 아름다움으로 서러움을 달래곤 했다. 인류가 달에 기지를 세워 이주를 시작하자, 달에가는 우주선의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 근처로 거처를 옮겼다.


짐 할아버지 (역 : 조지클루니) : 8X살 로버트와 친하게 지내는 마찬가지로 거지인 할아버지. 우주에 대한 얘기를 로버트에게 해줄 때마다 로버트가 흥미롭게 듣곤한다. 예전에 우주와 관련된 일을 했었다는 것 같은데… 왜 거지가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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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우주를 사랑한 거지


20XX년, X월 X일, 날씨 흐림.


 “Ten”

인류가 우주에 드나드는 것이 흔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짐 할아버지는 아폴로 11호가 처음 발을 내딛었던 모습이 TV에 생중계 된 것을 어린시절에 보고 이렇게 되기 까지 너무 감동적인 일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너무나도 옛날 일이다. 달기지라니… 저 먼 곳에 우리 인간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지금 내 처지를 보면 그렇게 될리야 없겠지만 나도 언젠가는 저 곳에 갈 수 있을까? 지금에야 돈 많은 사람들은 하와이로 나들이 다니듯 달에 여행을 다니지만, 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의 오랜 꿈이다. 물론 거지주제에 우주왕복선이라니 말도 안되지, 항공권은 50만달러에다가 시민권은 얻으려면 10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것 같은데, 이런 신세에 그런 꿈을 꿀 바에는 예쁜 거지를 만나 결혼 하는 꿈을 꾸는 게 낫겠지.


 “Zero”

  ‘슈와아아악’

타이탄호가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친다.


 “신형 엔진이 달렸다고 하던데, 멀리서 듣기에는 소리는 똑같구나.”

 “짐 할아버지, 그야 엔진 소리보다는 딴 소리가 더 커서 그렇게 들리는 거 아닐까요?”


뭐 우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건 짐 할아버지나 나나 똑같겠지만,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짐 할아버지뿐이다. 다른 거지들이야 시끄럽게 잠이나 방해하는 비행기 정도로 우주왕복선을 치부해버리니깐 말이다.


 “달에 네 발자국을 언젠간 새길 수 있지 않겠니?”

 “하하, 순간이동 기계라도 발명되지 않고서야, 저같은 게 갈 일이 있겠어요?”

 “넌 젊으니까 말이다. 모르는 거지”

 “그럼, 먼저 다녀오시면 그 다음에 제가 다녀오죠.”


발사대와 이 곳은 약간 거리가 있어 발사하고나서 몇 초 후에야 발사가 만들어낸 먼지바람이 내 볼에 스치운다. 괜히 나도 달과 연관된 느낌이 들어 묘하다. 할아버지와 나는 우주 왕복선이 별빛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일 때 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의 달은 보름달이네 아까까지만 해도 흐렸던 날씨가 잘 때가 되니 맑게 개어서 별빛과 달빛에게 무대를 넘겨준다. 이런 생활을 하다보면 천장 없이 자는 것은 일도 아니다. 비가 오지만 않는다면 나름대로 천국같은 기분이다. 달과 별을 바라보다가 잠드는 것은 나름대로 로맨틱한 생활이니 말이다.


혹시나 이 곳에서 달기지가 보일까 싶어 또렷하게 눈을 떠보지만 이내 눈이 가려워 눈을 비빈다.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꿈 속에서 우주를 유영하고 있다. 꿈만 같은 꿈속의 시간이다.


--


그 날 따라 배가 많이 고팠다. 노숙이라고도 하고 유랑이라고도 하는 이 생활에서는 배가 고프고 굶는 것을 일상이지만 더욱이나 배가 고파 길거리를 돌아다니곤 했다. 이 나라에는 먹다 남은 음식이 많아 이런 거리에는 온정이 넘치는 쓰레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날이 바로 행운을 잡은 날이었다. 비록 먹을 것은 아니었지만… 나의 꿈을 현실에서 발견했다고 해야할까?


거대한 그것을 두 차례에 걸쳐서 거처로 짊어지고 온 나를 본 짐 할아버지는 그걸 보시더니 어이가 없어 웃으시면서도 신기해하셨다.


 “마이클이란 사람의 것이구나, 글쎄 주인이 있는 건 아닐까?”

 “정확하게 쓰레기로 버려져있었어요. 도대체 왜 전문적으로 처리하지 않았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버린 것이라고요! 엄청난 횡재에요.”

 “고장난 우주복일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렴. 뭐 고장났든 아니든 비싸게 팔리겠구나.”

 “팔아요? 왜요! 저도 갈거에요 우주로.”

 “하하. 그러렴. 그런데 그 때 까지 잘 숨겨둘 수 있겠니? 우린 있는 곳이 자주 달라지잖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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